CJ제일제당이 5조8830억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조457억원에 비해 16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지속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오고 있는 점이 부동의 1위 요인으로 꼽힌다.
2018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는 대상(2조4570억원)에 밀려 지난해 3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음료사업은 선전했으나, 하반기께 본격화된 불매운동이 주류사업에 타격을 입혔다.
수입맥주 1위였던 일본맥주 ‘아사히’ 판매량이 바닥을 쳤고, 소주 ‘처음처럼’ 등도 불매운동 타깃이 되면서 주류사업이 부진을 겪은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2조3430억원 매출 중 주류사업 매출은 7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2018년 11위에서 2019년 7위로 약진했다.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이 성공을 거둔 데다,
일제 불매운동 반사이익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산맥주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편의점에서 테라를 포함한 국산맥주 판매 비중이 50% 대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까지 이어져, 올해 4월말 기준 편의점 CU에서 국산맥주 판매 비중은 50.5%로 수입맥주(49.5%)를 여전히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