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78만8600원에 달했다. 이 같은 액수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평균 근로자 월급여 271만8000원의 29%에 해당한다. 40대들은 매달 빚 갚는 데 월급 3분의 1 가까이를 쓴다는 얘기다.40대는 30대 때 받은 주택 관련 대출을 갚아나가면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는 신규 대출을 통해 생활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대출 경과 일수는 평균 151일로 대출이 발행한 지 평균 1년이 안 된다. 평균 대출 경과 일수가 짧을수록 신규 대출을 많이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30대의 평균 대출 경과 일수인 123일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치여서 40대도 신규 대출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집을 옮기거나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받았다는 얘기다.
50대는 대출 월 상환액이 다소 줄어든다.
하지만 주택자금 대출 외에 자녀 학자금 대출 등 단기 대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부모 건강이나 경조사 등을 챙기다 보니 생활자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30대도 빚 부담에 시달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30대 평균 대출액은 5616만원이다.
30대 빚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주택 마련과 결혼 등에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비용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상대적으로 빚 부담이 적었다.
아무래도 학자금 대출이나 전월세 자금 등에 쓰였던 대출액이 큰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주식시장에 뛰어든 젊은 층이 늘어 나고 있고 투자금은 신용대출로 충당한 부분이 많아 20대 대출에 비상이 걸렸다.
20대 대출 1년 만에 47%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살 이하 직장인의 평균대출액이 1243만원으로, 전년(847만원)보다 46.8% 급증했다. 이 연령대의 2018년 대출 증가율(7.4%)보다 무려 여섯배 넘게 치솟았다.
특히 신용대출도 2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