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이 지나면서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봄바람을 맞으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전국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봄꽃놀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3월부터 4월 내에 국내 여행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올봄 인기 여행지는 제주, 부산,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일찍 봄이 찾아오는 곳으로 유채꽃, 벚꽃 등을 보러 나들이를 계획한 여행객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3~4월은 결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해외여행이 이전처럼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주도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많은 점도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의 경우, 자동차, 기차 등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항공권 검색량이 늘어난 것은 흥미로운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산은 육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면 서울 기준, 1시간 내로 시간이 단축되는 여행지다.
이전보다 저렴한 금액에 국내선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기에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에게 항공편은 훌륭한 대체 수단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과 2019년 봄철 인기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작년과 2019년 기준, 1‧2위는 모두 각각 제주와 서울이었다.
3위는 연도별로 달랐는데 2020년에는 태국 방콕, 2019년에는 일본 오사카인 것으로 조사됐다.
2년간의 데이터와는 달리, 올해는 1~3위까지 모두 국내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여전히 여행 수요는 국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이 계속해서 한국인들에게 주요 여행 옵션이 된 가운데 올봄에 가장 많이 검색된 3개 목적지가 모두 국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로 이동이 주였던 곳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떠나려는 움직임이 보여 이는 코로나19 시대에 떠오르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에 타지보다 먼저 봄을 맞이한 남쪽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