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079명을 대상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50위 기업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1·2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자리를 지켰다. 카카오(득표율 12.7%)를 뽑은 응답자들은 높은 사업가치와 유망한 성장가능성(21.2%), 본인의 성장 및 개발 가능성(16.1%)을 이유로 들었다.
씨제이제일제당(5.9%)은 지난해 9위에서 4위로 단숨에 5계단 순위 상승했다.
반면 예상과 달리 순위가 내려간 기업으로는 네이버(5.1%)가 눈에 띈다.
2019년 1위에서 2020년 3위, 올해 조사에서는 5위로 내려앉았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코로나19 ‘수혜’를 입었지만, 지난 5월 네이버 개발자 사망 사건이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생들이 ‘취업할 기업’으로 삼기에 부정적인 조직문화를 보유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사건이어서다.
이밖에도 2019년 4위였다가 2020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6위(4.6%)로 재진입했고, 엘지(LG)화학(3.2%)도 9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올해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급여와 보상, 복지 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