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액 ‘파워볼’ 1등 금액이 무려

30년 연금 2조 vs 일시금 1조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인 20억4000만 달러(약 2조6200억원)의 주인이 추첨 3개월 만에 공개됐다.
그는 이번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전 세계 부자 순위 1292위에 등극했다.

1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7일 탄생한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는 에드윈 카스트로라고 밝혔다.
주 당국 정보공개법상 이름 외에 다른 신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스트로는 서면을 통해 “당첨이 정말 충격적이고 황홀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파워볼은 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1에서 69 사이의 숫자 중 5개(화이트볼)를 고르고 다시 1에서 26까지의 숫자 가운데 하나(파워볼)를 고른다.
이 여섯 개 숫자를 모두 맞히면 1등에 당첨되는데,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이번 당첨 번호는 ‘10, 33, 41, 47, 56, 10′이었다.

기적적인 확률을 뛰어넘은 행운의 주인공은 당첨금을 연금 혹은 일시금 형태로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이번의 경우 20억4000만 달러를 약 30년간 나눠 받거나, 세금을 뗀 9억9760만 달러(약 1조2800억원)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카스트로는 당첨금 절반 이상의 세금을 감수하고 일시금 수령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당첨금액은 이전 역대 최고액인 2016년 1월 파워볼 15억8600만 달러(약 2조356억원)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8월 초부터 40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그 액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카스트로는 이 거액을 독식한 덕분에 순식간에 전 세계 부자 순위 129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복권 판매 수익금 중 1억563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은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에 넘겨진다.
카스트로는 “캘리포니아 공교육의 수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이번 당첨이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시스템에도 큰 혜택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에게 복권을 판매한 LA 인근 한 소매점도 보상금 100만 달러(약 12억8000만원)을 받았다.

기사 출처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2/16/UYZME5YRQJARVPJEQWZ5ZUD2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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